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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산사지 소나무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굴산사지에 있는 소나무다. 굴산사지(掘山寺址)는 신라시대 선종구산 중 하나였던 굴산사가 있었던 터다. 고려시대까지도 번창했으나 조선이 세워지면서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굴산사지에는 현재 당간지주와 범일국사의 사리를 모신 것으로 보이는 승탑이 남아 있는데. 승탑 앞에 이 소나무가 있다. 나무 주변 흙을 너무 깎아 내서 나무만 불쑥 솟아 있다. 소나무의 높이는 10m, 줄기 둘레는 3m이며, 수관의 직경이 12m에 이르는 멋진 나무다. 갈라진 두 줄기가 Y자 모양으로 우뚝하다. 안내문에 보면 이 소나무 아래에 살던 최진사 댁에서 매년 이곳에서 안택(安宅)을 기원하는 제를 지냈다고 한다. 지금도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하는 나무라는데 나무 주변을 세심하게 정비했으면 더 좋겠다.

천년의나무 2021.01.21

강릉 바닷바람을 쐬다

바닷바람을 쐬러 아내와 강릉에 다녀왔다. 올해 들어서는 첫나들이였다. 아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고 있지만, 다행히 코로나 기세는 한풀 꺾인 듯하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 상쾌했다. 오늘 행선지는 안목해변, 솔향수목원, 굴산사지, 경포호로 잡았다. 일박을 하며 여유 있는 일정도 생각했으나 왠지 아직은 아닌 듯 싶었다. 밖에서 잠자고 식사하는 일이 꺼림칙한 게 사실이다. 역시 동해에 와야 바다다운 바다를 마주할 수 있다. 기운차게 포효하며 밀려오는 파도 앞에 둘이 섰다. 안목해변을 따라 바우길 5코스가 지나간다. 길이 지나는 솔숲이 좋다. 갈 때는 모래사장을 따라, 올 때는 솔숲길을 따라 1시간 정도 걸었다. 사랑, 얼마나 오래 잠그고 싶은 걸까? 강릉시 구정면에 있는 솔향수목원은 23곳..

사진속일상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