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새에 관한 책도 이것저것 찾아보게 된다. 이번에 본 책은 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연구관으로 일하는 박진영 선생이 썼다. 어릴 때부터 새를 좋아했고, 그래서 대학도 새를 공부할 수 있는 생물학과로 진학했다는 지은이는 평생을 새와 함께 살아가는 게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살아가길 누구나 소망할 것이다. 이해득실을 따지기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지은이 같은 분이 부럽다. 책에는 지은이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새를 찾아다니며 경험한 얘기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실제 탐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갯벌에서 도요새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만조 두세 시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라고 말한다. 바닷물에 밀려서 점차 육지 쪽으로 다가오는 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