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선생은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임금의 총애를 받으며 정사의 중심에 있었으나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18년간 유배 생활을 해야 했다. 형제들도 죽거나 유배를 가면서 뿔뿔이 흩어지고 그야말로 폐족이 되었다. 이런 고난 속에서 다산은 자신의 내면적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만의 행복을 찾아나갔다. 은 다산의 삶과 고난을 따라가며 어떻게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으로 나아가게 되었는지를 살핀다. 다산은 갑작스러운 권력 상실의 트라우마, 배신감, 모욕감, 유배지에서의 고독, 부자유의 고통, 경제적 고통 등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남들 같으면 포기하고 좌절했을지 모르나 다산은 고통에 굴복하지 않고 그 가운데서 의미를 찾으며 행복으로 가꾸어 나갔다.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