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자유인이자 스승이신 채현국 선생이 지난 2일에 노환으로 별세하셨다. 전설 같은 선생의 일생과 삶을 반추해 보며, 몇 말씀을 되새긴다. 고인의 안식을 빈다. 꼰대는 성장을 멈춘 사람이고, 어른은 성장을 계속하는 사람이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내가 썩는다. 공부를 하면 썩어도 덜 썩는다. 적게 쓰고, 가난하게 살고, 발전이란 소리에 속지 말고, 훨씬 더 소박하게 살라. 덜 유명해야 한다. 유명하면 자유롭게 살 수 없다. 방황을 겁내지 말라. 방황을 겁내면 늙어서 추해지기 쉽다. 어른들 말은 잘 안 들어도 된다. 어른들의 정의가 다 옳은 것은 아니다. 나는 가졌는데 남은 가지지 않으면 미안한 거다. 내가 남의 것을 움켜쥔 거다. 재주나 노력도 마찬가지다. 내가 노력해서 이뤘다면 그 사람은 노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