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3 2

랑탕 렌선 트레킹(7)

오늘은 이번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인 랑시샤카르카를 다녀오는 날이다. 랑시샤카르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랑시샤카르카의 고도는 4,160m로 우리가 묵고 있는 캰진곰파와 비슷해서 오르내림이 없는 평지를 걷지만 왕복 24km로 길다. 평지라도 고도 4천 미터급에서 하루에 24km를 걷는다는 것은 만만치 않다. 다행히 새벽에 눈을 뜨니 몸이 개운하다. 어제 오후에 꿀맛 같은 휴식을 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다른 롯지로 이동이 없으니 포터는 짐에서 해방이다. 포터의 휴식일인 줄 알았더니 우리 배낭을 메고 우리와 1:1로 동행한다. 귀족 트레킹을 하는 기분이다. 배낭도 없이 걸으니 몸이 날아갈 듯 가뿐하다. 처음으로 선두에 서서 신나게 걷는다. 앞선 사람, 뒤처진 사람으로 긴 행렬이 ..

길위의단상 2021.04.03

여의천 벚꽃

양재에 나가 볼 일을 마친 뒤 여의천에 들리다. 여의천은 청계산에서 시작하여 양재천으로 합류하는 지천이다. 양재시민의숲 전철역에서 내리니 바로 여의천 벚꽃이 보인다. 이곳 벚꽃도 지금이 만개다. 예년에 비해 상당히 빠른 편이다. 평일 오후인데도 둑방길에는 꽃구경 나온 사람이 많다. 입구에는 안내인이 있어 엉키지 않고 한 방향으로 걷도록 유도한다. 30분 정도 둘러보고 돌아오다.

꽃들의향기 202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