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경남 지역으로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첫날은 진주에 들러 진주성을 보고, 의령에 있는 나무들을 만났다. 그리고 저녁 무렵에 우포늪에 들렀다가 부곡 온천에서 일박을 했다. 둘째날은 J 수녀님을 만나기 위해 부산에 갔다. 셋이서 함께 몇 군데 천주교 시설들을 돌아본 뒤에 범어사에 잠깐 들린 뒤에 귀경했다. 내려가는 길에 익산에 있는 나바위 성지에 들렀다. 이곳은 김대건 신부가 1845년에 중국에서 건너와 처음 전도를 시작한 곳인데, 오래된 화산천주교회가 있다. 경내는 정갈하고 단아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서 좁은 경내지만 둘러보는데 종종걸음을 쳐야 했다. 경남 내륙지방은 나에게는 무척 먼 곳이다. 이때껏 발걸음을 하지 못한 곳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진주는 꼭 가보고 싶었다. 진주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