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2

10년 주기의 인생

명리학에서 대운(大運)은 10년 주기로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운을 말한다. 그래서 대운을 예견하고 그 흐름을 알면 행운과 불행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고 한다. 명리학 책을 보니까 복잡하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둘째 치고 황당해 보이는 내용이 많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 되고 있다. 과연 공부해 볼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런데 이 대운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 내 인생을 돌아볼 때 10년 주기로 삶의 틀이 변했음을 알게 된다. 명리학에서는 대운이 바뀌는 해를 계산하는 법이 설명되어 있다. 월주를 육십갑자 순으로 세는데 이것도 남녀가 다르다. 순행이 있고 역행이 있다. 복잡해서 내 대운이 바뀌는 해는 아직 계산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경험상 나에게 그 해는 만 나이로는 여..

참살이의꿈 2010.12.04

명리학

퇴직 후에 기회가 된다면 명리학(命理學) 공부를 해보고 싶다. 역술(易術)에 대해서는 미신이라고 이때껏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사주팔자라고 하면 콧방귀부터 뀌었다. 그런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젠 호기심이 조금씩 생긴다. 그리고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도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보이는 세계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고 이해 불가능한 세계에 대한 존중감도 생긴다. 우리 선조들의 사유 세계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과학적이라고 내칠 것은 아닌가 싶다. 어렸을 때 설날이 되면 어른들은 을 사와서 한 해의 운세를 보았다. 나는 안방에서 어머니를 비롯한 여자들의 운세를 읽어주었던 기억이 난다. 월별로 사언절구로 된 한자가 적혀 있고 우리말 풀이가 달려 있었다. 은유적인 표현들..

읽고본느낌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