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이옛길 2

괴산 가을 나들이

아내와 괴산에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산막이옛길을 걸으러 가는 길에 이왕이면 단풍 구경할 겸 주변 몇 군데를 돌아보았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를 나와서 처음 들린 곳은 수옥폭포였다. 조선 숙종 시기에 연풍 현감으로 있던 조유수가 여기에 정자를 짓고 수옥정(漱玉亭)이라 이름한 데서 수옥폭포라 불렸다고 한다. '구슬을 씻듯' 영롱하게 떨어지는 폭포라는 뜻일까. 암반과 어우러진 폭포 주변의 경치가 뛰어났다. 폭포로 오가는 길의 단풍이 무척 아름다웠다. 다음에는 쌍계계곡으로 향했다. 계곡을 따라가는 드라이브 길이 깊은 강원도에 온 것 같이 깊었다. 계곡의 비경을 다 보지는 못하고 소금강휴게소까지만 다녀왔다.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가을의 빛을 감상했다. 산막이옛길 걷는 것만 아니라면 더 깊숙이 들어가며 ..

사진속일상 2019.11.05

산막이옛길과 화양구곡

경떠회 8명이 괴산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3, 4일 이틀간의 나들이였다. 첫째 날은 산막이옛길을 걸었고, 둘째 날은 화양구곡을 답사했다.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따라 옛길을 복원해서 만들었다. 옛날에는 깊은 산골짜기 안쪽에 산막이마을이 있었다. '산막이'는 산으로 막혀 있는 뜻이다. 1957년에 괴산댐이 만들어지면서 계곡이나 길이 대부분 물에 잠겼을 것이다. 걷기 열풍이 불면서 이 길이 다시 세상에 드러났다. 마을 사람이 오가던 고단한 길이 아니라 건강과 레저용으로 탈바꿈된 길이다. 흙길도 있지만 대부분이 나무 데크로 만들어졌다. 이런 길은 호젓하게 걸어야 맛인데 주말이라 그런지 너무 사람이 많았다. 저녁이 되어서야 소란이 잦아졌다. 아담한 괴산호 풍경. 늦가을 산이 포근했다. 연리지. 여러가지..

사진속일상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