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2

옛 마을을 지나며 / 김남주

찬서리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 옛 마을을 지나며 / 김남주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가 조선 민족은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는 등의 망언을 한 전력 때문에 시끄럽다. 젊은이들이 대기업만 선호하는 것도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는 성향 탓으로 돌렸다. 또, 6.25 전쟁을 미국을 붙잡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시련이라는 말도 했다. 복지가 부패보다 더 무섭다는 칼럼도 있다. 역사와 현실 인식에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이 사람은 개신교 근본주의 신앙에 친미 친일적인 식민사관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나라의 지도자라면 사회 현상에 대한 올바른 원인 진단과 균형된 시각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총리감이 아니다. 이런 인물을 총리랍시고 추천한 걸 보면 ..

시읽는기쁨 2014.06.17

몸에서 배우는 지혜

틱낫한 스님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다. 어느 날 스님이 벽에 그림을 걸기 위해 망치로 못을 박고 있었다. 그런데 잠깐 다른 생각을 하는 바람에 못을 잡고 있는 왼손을 망치로 치게 되었다. 그 순간 오른손은 망치를 내던지고 왼손을 꼭 움켜쥐더라는 것이었다. 또, 왼손이 오른손에게 넌 왜 그렇게 일을 하느냐고 나무라지도 않았다. 왼손이 "오른손! 네가 내게 잘못했어. 나는 정의를 원해. 망치를 이리 내!"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왼손과 오른손은 하나라는 것을 서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화가 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이 서로 한몸임을 안다면절대 싸우지 않을 것이다. 기독교인과 이슬람교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다. 왼손이 기쁘면 오른손도 기쁘고, 왼손이 고통스러우면 오른..

참살이의꿈 201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