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별 저 별 하듯이 너희도 이 인간 저 인간 한다는 것을 나는 안다 우리가 너희더러 반짝인다고 말할 때 너희도 우리가 몸부림친다라고 표현한다는 것도 나는 안다 오리온좌 카멜레온좌 카시오페아좌 등으로 쓸데없이 우리가 너희를 갈라 놓았듯이 너희는 우리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우는 자와 웃는 자 오른쪽과 왼쪽 남과 북 등등으로 늬들보다 더 복잡하게 갈라져 있음을 알고 있을 거다 하지만 별이여 나는 알 수가 없구나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하고 우리가 너희를 노래하는 밤에도 왜 너희는 결코 우리를 노래해 주지 않는지를 너희가 가장 밝게 빛나는 밤에 우리는 이 땅의 가장 어두운 길을 가고 있음을 별이여 너희는 과연 알기나 하는 일인지 - 별 / 윤주상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 머리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