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득찰 가을에 들길을 걸을 때면 바지에 까만 씨앗이 붙곤 한다. 떼어내자면 무척 성가시다. 진득찰의 꽃이 지고 맺히는 길쭉한 열매다. 진득찰 나름의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하면 참아줄 수도 있겠다. 얼마나 진득진득하게 달라붙으면 진득찰이라고 이름 붙였을까. 진드기와 찰거머리의 합성어 같다. 진득찰은 한약의 재료로도 쓴다. 특히 중풍에 좋다고 한다. 진득찰의 노란 꽃은 여름의 막바지에 피어난다. 꽃들의향기 201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