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님을 모시고 아내와 함께 해미에 다녀왔다. 해미성지(海美聖地)에 가는 게 목적이었지만 해미읍성과 개심사도 들러보는 봄소풍이 되었다. 어제 내린 비는 그쳤지만 바람이 몹시 센 날씨였다. 해미 지역은 거의 10년 만에 다시 찾아간 셈이다. 전보다 모든 곳이 깔끔하게단장되어 있었다. 읍성 안도 마찬가지였다. 그중에서도 노란 유채꽃밭이 인상적이었다. 박해 시대 때 이곳 해미에서만 1천 명 가까운신자들이 순교를 했다. 산 채로 둠벙에 밀어넣고는생매장을 했다. 그런 비극의 현장에 해미성지가 위치하고있다. 십자가의 길 14처를 돌았다. 이곳을 '여숫골'이라 부르는 것은 '예수 마리아'라고 하는 신자들의 기도 소리를 '여수 머리'라고 잘못 알아들은 주민들에 의해 그대로 지명으로 되었다고 한다. "그렇고 말고. 기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