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내와 드라이브를 나갔다. 햇빛는 났지만 다행히 그리 더운 날씨는 아니었다. 먼저 양수리에 있는 세미원에 들러서 연꽃을 구경했다. 세미원에는연꽃,노랑어리연꽃, 열대수련, 수련이 주종이다. 세미원에는 새 건물이 들어서고 입장료를 받는 등 전과는 달라졌지만 연꽃은 3 년 전 모습과 별로 달라진 게 없어 보였다. 그래도 세미원은 연꽃 속에서 마음껏 행복해질수 있는 장소다. 나 역시 오랜만에 카메라에 망원렌즈를 달고서 연꽃들을 찍어 보았다. 연꽃 구경을 마친 뒤 북한강변에 있는쌀밥집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은 후 호명산으로 향했다. 작년에 가평 양수발전소를 개방했다고 해서 산 위에 있는 호명호수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발전소 고개에 차를 세우고 산 능선을 따라 호명호수까지 걸었다. 산길은 약 2 km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