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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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물봉선 2

흰물봉선

흰물봉선을 보며 소복 입은 여인이 떠올랐다. 꽃대 끝에 매달린 이슬방울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다. 물봉선 사이에서 드문드문 눈에 띈 흰물봉선은 가냘프고 애틋했다. 상갓집 구석에서 뒤돌아앉아 흐느끼는 누이의 모습을 닮아도 보였다. 웬일인지 그날은 그랬다.

꽃들의향기 2015.09.23

물봉선

이름 그대로 물봉선은 습기를 좋아하는 듯 하다. 터 뒤안의 물기 많은 곳에도 물봉선 군락이 만들어졌다.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선화의 야생종이라 할 수 있는데산야에서 자생하는 탓인지거친 환경에도 거리낌없이 잘 자란다. 꽃의 생김새는 도리어 훨씬 더 이쁘다. 뒤쪽으로 가면서 돌돌 말린 모양이 고깔같기도 하고 무척 앙징스럽다. 특히 노랑물봉선과 흰물봉선은 색깔이 아주 곱다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오는 꽃이 물봉선이다. 그래서 앨범에 보면이 꽃 사진이 많다. 서양에서는 봉선화 꽃말이 'Touch me not(나를 건드리지 말아요)'이라고 한다.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이 물봉선은 봉선화보다 더 민감하여 씨앗이 익으면 사람이 손을 갖다댈려고만 해도 터져버린다고 한다. 옛날부터 봉선화는 ..

꽃들의향기 200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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