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는
억지로 하지 않으면서도
언제나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 주지요.
그리고 그 새로움은
저절로 균형을 잡아 가지요.
그러니
굳이 사람들에게
억지로 할 필요가 없답니다.
마찬가지로
타오와 함께 하는 리더가
타오의 움직임에 모든 것을 맡긴다면
아랫사람들에게는
절로 평화가 찾아온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 달라붙은 욕망의 덫을
쓸데없이 헤집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스스로 덫에서 빠져나와
소박한 삶을 누리게 될 테니까요.
道常無爲而無不爲.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無名之樸, 夫亦將無欲, 不欲以靜, 天下將自定.
노자는 천성에 대한 낙관주의자이다. "그대로 두어라!" - 이 말은 천도(天道)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가까이는 가정에서 내 자식들에게 하는 간섭을 봐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인위적으로 교화하고, 뭔가를 의욕적으로 꾸미고 일을 벌리려고 한다. 그래야 무언가가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노자의 말은 뜬 구름 잡는 얘기일 수도 있다.
사람이 빵 만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꿈과 이상이라는 정신의 양식도 필요하다. 무엇이든 한 쪽으로만 치우치면 편식이 되어 영양 불균형이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시대에 노자의 말씀은 귀담아 들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