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TAO[24]

샌. 2006. 4. 21. 09:25

발레리나처럼

발끝으로 서서 뛰어 보세요.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납니다.

멀리뛰기 선수처럼

다리 벌려서 뛰어 보세요.

100m도 못 가서 가랑이 찢어집니다.

'나 예쁘죠!' 하는 사람은

이상하게 미워 보여요.

'나 잘났어요!' 하는 사람은

이상하게 못나 보여요.

'내 말이 옳아요!' 하는 사람은

이상하게 틀려 보여요.

잘난 체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거예요.

내가 그렇게 느끼면

남도 그렇게 느끼는 거예요.

타오의 눈으로 보면

그런 건 다

군더더기에 불과하지요.

삶을 충분히 누린 후에 남은 찌꺼기,

삶의 군더더기에 불과하지요.

그러니

타오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는 사람은

손을 대지 않는답니다 - 그런 군더더기에는.

 

企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其在道也, 曰餘食贅行,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황새 다리가 길다고 자르려는 것은 군더더기 짓이다.

 

부족하고 모자란다고 쉼없이 닥달하며 채우려 하는 것 또한 군더더기 짓이다. 가만히 둘러보면 내 행위의 대부분이 그런 것들로 가득하다. 그런 것들이 삶의 본질인 양 모른 체하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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