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나비'의 일생

샌. 2005. 9. 9. 17:19

태풍 '나비'가 우리나라 남동해안과 울릉도, 그리고 일본에 큰 피해를 주고 어제 북해도 위쪽에서 소멸했다.

 

'나비'는 올해 발생한 열네 번째 태풍으로 초대형급이어서 무척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전역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 '나비'는 가을 태풍의 전형적인 경로인 활 모양으로 휘어지며 비켜간 것이다.

 



'나비'는 지난 달 29일에 북위 15도상 아열대 해상에서 생겨나 세력이 점점 강해졌는데 한 때는 비슷한 시기에 미국 뉴오리온즈를 쑥대밭으로 만든 초특급 허리케인인 '카트리나'에 비견될 정도였다.

 

중심기압이나 최대풍속은 떨어졌으나 폭풍반경은 '카트리나'보다 더 컸다. 특히 태풍의 눈이 아주 발달해 그 크기가 100km에 이르렀다. 만약 우리나라를 관통했다면 엄청난 피해를 냈을 것이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위성사진을 하루 간격으로 모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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