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는 이순구 화백의 그림이다. 덕분에 컴퓨터를 켤 때마다 활짝 웃는 소년의 웃음에 미소 짓게 된다.
나이가 든다는 건 웃음을 잃어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어떤 조사로는 하루에 어른들이 웃는 횟수는 어린이의 30분의 1이라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거리의 무표정한 얼굴들이 바로 내 모습이다. 저렇게 환하게 웃어본 게 언제인가 싶다. 웃는 근육을 잃어버린 것만 같다.
순수한 마음에서 해맑은 웃음이 나온다. 마음이 굳었으니 표정도 딱딱하다. 늙으면 어린아이로 돌아간다는데 그 말을 믿어볼까? 파안대소하며 호탕하게 웃어보고 싶다.그 많던 웃음은 다 어디로 갔는가? 요사이는 웃음 치료도 있는 모양이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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