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철없는 개나리

샌. 2003. 11. 26. 17:28

한강변 둑방의 개나리가 꽃을 피우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작년 이맘때 쯤에도 그러더니 올해도 마찬가지다.

이러다간 봄 소식만 아니라 겨울을 알리는 꽃으로도 변할지 모르겠다.

잎이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지만 그 속으로는 변함없이 생명의 기운이 흐르고 있을 것이다.

적절한 조건만 되면 숨어있던 생명은 화산처럼 분출한다.

저 작은 꽃에서 생명의 무한한 힘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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