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백곡리 감나무

샌. 2013. 6. 3. 10:34

 

일반적으로 과실나무의 수명은 짧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백 년이 넘는 과실나무를 보기가 어렵다. 그 까닭은 과실을 영글게 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탓이 아닌가 싶다.

 

경남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이 감나무는 연세가 450살이나 되셨다. 과연 감나무가 이렇게 오래 살 수 있나 싶을 정도다. 하긴 상주에는 750살이나 되신 감나무도 있다. 그러나 크기로는 백곡리 감나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긴 세월을 버티어 낸 기상과 위엄이 느껴진다.

 

감나무 줄기에는 구멍이 뻥 뚫려 있다. 아이들이 들어가 놀아도 될 만한 공간이다. 줄기에서는 세 개의 큰 가지가 위로 뻗어 있다. 높이가 28m나 되니 키다리다. 지금도 감이 열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백곡리가 자랑할 만한 대단한 감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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