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오도리 이팝나무

샌. 2013. 6. 5. 08:01

 

운 좋게 꽃이 활짝 핀 상태의 오도리 이팝나무를 만났다. 마침 황매산으로 철쭉을 보러 가던 길이었다. 경남 합천군 가회면 오도리에 있다. 나무 앞에 있는 마을 표지석은 '황골마을'로 되어 있다.

 

수령은 400년 정도로 추산되는데 그에 걸맞게 엄청나게 큰 이팝나무다. 안내문에는 높이 15m, 줄기 둘레 2.8m로 되어 있는데 줄기 둘레는 그보다 훨씬 더 돼 보인다. 지나가던 어느 팀에서 나무를 두 팔로 에워쌌는데 여섯 사람이 맞잡아야 했다.

 

마을에서는 당연히 당산나무로 소중히 모신다. 마을 사람들은 예로부터 이 나무의 꽃 피는 모양을 보고 그 해의 풍흉(豊凶)을 점쳤다고 한다. 꽃이 활짝 피면 풍년이 들고, 꽃이 시름시름 피면 흉년이 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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