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하시다. "착한 사람은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꾸준한 사람을 만나기만 해도 좋지. 없어도 있는 체, 텅 비었어도 알 찬 채, 가진 것도 없이 넉넉한 체하면 꾸준하기가 어려운 거야!"
子曰 善人吾不得而見之矣 得見有恒者 斯可矣 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難乎有恒矣
- 述而 22
인간이 이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는 성인(聖人)이다. 공자가 생각한 성인은 요와 순, 주공이 아닐까 싶다. 그다음으로 군자(君子)가 있다. 여기 나오는 선인(善人)과 항자(恒者)는 군자의 한 모습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군자가 되는 길을 가르쳤다. 현실은 선인은 좀처럼 만나기 어렵고, 항자를 만나기만 해도 만족한다고 공자는 말한다. 항자, 즉 꾸준한 사람이란 가식으로 꾸미거나 위선을 부리지 않는 사람이다. 자신에 솔직하지 않으면 삿된 길이다. 인간 진보의 첫걸음이 진심이다. 이런 사람이 되는 것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