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헉헉거리며 산을 오르다가 향긋한 향기에 끌려 눈을 들어보니 꽃개회나무 꽃이 환했다. 라일락의 원조인 꽃이다. 9년 전에 고대산에서 보고 이번에 소백산에서 만났다. 둘 다 공통점은 산꼭대기에 있다는 것이다. 개량된 라일락에서 느낄 수 없는 기품과 고고함이 있다. 고이 지켜나가야 할 우리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