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단상

샌. 2011. 1. 26. 08:47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섬이다. 고독하고 쓸쓸한 작은 섬이다. 섬은 혼자로는 온전한 대륙이다. 그러나 사람들 속에 있으면고립된 섬이 된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친다. 그 섬에 가고 싶지만 멀고 험하다. 네트워크는 지상에서 보내는 비상 신호다. 섬이 섬을 찾는 한 외로운 섬으로 머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섬은 스스로 충만한 존재, 바다 밑은 땅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몸이다. 다만 보이지 않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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