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는 등불의 하나였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 bearers
And the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of the East
- 동방의 등불(The lamp of the East) / 타고르(R. Tagore)
삼일운동 100주년이 되는 날 아침이다. 100년의 무게감이 묵직하다. 일제에 맞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함성을 생각한다. 그때 우리 민족의 꿈이 독립이었다면, 이 시대의 과제는 분단 극복과 통일이다. 어제 하노이에서는 북한과 미국 정상이 핵 담판에 나섰지만 결렬되었다. 갈 길이 멀다는 걸 실감한다. 남과 북이 손잡고 함께 만세를 부를 그날이 와야 삼일운동은 완성될 것이다.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질 날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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