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357]

샌. 2019. 10. 29. 11:44

선생님 말씀하시다. "천명을 모르면 참된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예법을 모르면 몸 둘 곳이 없느니라. 말을 못 알아들으면 사람을 알아볼 수가 없다."

 

子曰 不知命 無以爲君子也 不知禮 無以立也 不知言 無以知人也

 

- 堯曰

 

 

<논어>의 끝 구절이다. 이 말씀이 책 마지막에 배치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리라. 명(命), 예(禮), 언(言), 사람살이에서 공자가 무엇을 중시했는지 이 세 단어로 요약된. 세상을 살 때 수직 관계로는 명(命)이 있고, 수평 관계로는 예(禮)와 언(言)이 있다. 셋 중 하나만 놓쳐도 군자로서는 부족할 것이다. 곰곰이 새겨야 할 말씀이다.

 

겉핥기였지만 <논어> 읽기를 마친다. 2012년에 시작했으니 7년이 걸린 셈이다. 감이불취(感而不取)란 말이 있다. 느꼈으면 됐지 남고 얻은 게 무엇인지는 신경 쓰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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