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걸었던 북한산 둘레길 중 마실길에서 만났던 느티나무다. 진관사를 중심으로 한 주변 둘레길에는 일이백 년 정도 되는 느티나무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길 옆에 있던 이 느티나무도 그중 하나다. 수령은 150년 정도 되었고, 키는 13 m, 줄기 둘레는 3.8 m 가량이다. 산자락에서 자라고 있어선지 나무는 건강하고 모양도 아름답다. 은평구 진관외동에 있다.
지금은 나신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지만 여름이면 이 나무 그늘 아래서 많은 트래커들이 땀을 식히며 쉬고갈 것이다. 주변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 시설도 잘 되어 있다.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이런 나무들을 만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