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다녀오는 길에 광교저수지를 한 바퀴 돌았다. 광교산 기슭에 있는 광교저수지는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1943년에 건설되었다. 지금은 아래가 전부 주택가로 변했으니 아마 수원시의 상수원으로 사용되지 않나 싶다. 제방 아래는 광교공원이 잘 꾸며져 있다. 광교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좋다. 제방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은 나무 데크로 된 길이다. 벚나무가 있어 한여름에도 그늘이 진다. 한 바퀴 도는 데 3.4km다. 개망초도 꽃밭이 된다. 금계국, 코스모스와 어우러진 모습이 자연스럽다. 저수지 왼편은 산길로 녹음 사이를 걷는다. 흙으로 되어 있고 적당한 오르내림이 있어 나무 데크 길과는 다른 맛이다. 가볍과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광교저수지 둘레길이다. 한 바퀴 도는 데 50분 정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