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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 버드나무

홍성군청 앞에 있는 버드나무 두 그루다. 이곳은 홍주성 안으로 홍주관아가 있던 자리다. 군청 뒤에는 더 오래된 버드나무가 있다. 버드나무가 있다는 것은 옛날에는 개울이나 연못이 있었다는 증거다. 지금은 흙으로 메워져서 버드나무 입장에서는 생육 환경이 열악해졌다. 작으나마 연못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설명이 없어 나무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다. 눈짐작컨대 수령이 200년은 족히 되어 보인다. 두 버드나무는 왠지 생기가 없어 보인다. 물 떠난 고기처럼 물 떠난 버드나무도 제 생명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겠다.

천년의나무 2018.06.18

성지(7) - 홍주순교성지

10. 홍주순교성지 홍성 시내에 들어가 전화를 하고 찾아가니 홍주성지성당 관계자 분이 나와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신다. 홍주성지성당은 홍성군청 앞에 있는 건물 한 켠에 세 들어 있다. 새 성당을 건축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홍주는 충청도 지방의 신앙 중심지였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홍주성 안으로 끌려온 천주교 신자들이 죽임을 당했고, 일부는 산 채로 구덩이에 묻히기도 했다. 1866년 병인박해 때는 80명의 명단이 전해지지만실제로 얼마나 많은 순교자들이 있었는지는 기록에 남아 있지 않다. 홍주순교성지는 홍주 동헌과 진영, 홍주 생매장터와 안장터, 홍주옥터, 홍주 조양문과 저잣거리, 홍주 형장터 등을 아우르는 넓은 지역이다. '홍주순교성지' 비는 참수터와 생매..

사진속일상 201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