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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소리 느티나무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에 있는 느티나무다. 도로변에 있어 쉽게 눈에 띈다. 가까이 가서 보니 특이한 모양의 나무다. 느티나무 두 그루와 음나무가 한데 붙어 있는 연리목이다. 세 그루가 합체된 경우는 처음 본다. 그런데 아쉽게도 음나무는 줄기가 베어졌다. 안내문이 아직 남아 있는 거로 봐서 근래 죽은 것으로 보인다. 느티나무와 음나무 수령이 500년으로 적혀 있다. 무슨 사연으로 음나무가 죽음을 맞았는지 주변에는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옆에는 좀 더 어린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제단이 차려져 있다. '소망'이라는 제목의 표석도 있다. 마을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장소인 것 같다. 총 다섯 그루가 있었는데 음나무는 사라지고 지금은 느티나무 네 그루만 남았다. 몇 년 더 일찍 찾아왔더라면 살아 있는 음나무를..

천년의나무 2018.06.08

산림청 선정 100 보호수

우리나라에는 14,000그루 가량의 보호수가 있다. 산림청에서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라는 주제로 그중 100그루를 골랐다. 전설이나 설화가 전해지는 대표적인 나무들이다. 오래 되었거나 아름답다기보다 사연 중심으로 선정했다. 그래도 많은 보호수 중에서 고른 참고할 만한 자료라고 하겠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그루는 다음과 같다. 01 은행나무 서울 도봉구 방학동 546 02 회화나무 서울 중구 정동길 21 03 측백나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3-175 04 느티나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산177 05 향나무 서울 서초구 1748-7 06 은행나무 인천 강화군 교동면 무학리 542 07 느티나무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서로 257번길 42-1 08 소나무 인천 강화군 선원면 강화동로 924 ..

길위의단상 2018.06.08

논어[293]

선생님 말씀하시다. "군왕을 섬길 때는 제 직분에 충실하고 봉급 문제는 뒤로 미룬다." 子曰 事君 敬其事 而後其食 - 衛靈公 31 8천 명이 넘는 후보자가 출마한 6.13 지방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왕조시대와 비교할 때 섬기는 대상은 다르지만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파의 이익이나 개인의 욕심을 떠나 내 고장과 이웃을 위해 조용히 진정으로 일해 줄 사람이 많이 뽑혔으면 좋겠다.

삶의나침반 201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