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무릇 뒷산 산소가 무릇 꽃밭이다. 주인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생전에 꽃을 좋아하신 분 같다. 봄에는 조개나물이더니, 가을에는 무릇으로 환하다. 추석이 가까우니 누군가 벌초하러 찾아올 것이다. 무덤 속 쥔장은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아서라, 이게 보기 좋구나!" 꽃들의향기 2018.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