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0 2

나리공원 천일홍

양주 나리공원의 천일홍 꽃밭을 담아 보았다.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여서 색감이 화사하게 살지는 못했다. 천일홍은 파란 하늘 배경과 잘 어울릴 듯 싶다.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지난 주말에 열렸다. 그때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는데 우리가 찾은 때는 평일이고 날씨도 궂어 한적했다. 날씨와 조용함을 맞바꾼 셈이다. 핑크뮬리는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하고 있다. 색감이 살자면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꽃들의향기 2018.09.20

양주 나들이

바깥바람을 쐬러 아내와 양주로 나들이 나갔다. 장욱진미술관에 들렀는데 마침 '장욱진과 백남준의 붓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장욱진(張旭鎭, 1917~1990) 화백은 이름만 알고 있을 뿐, 삶이나 예술 세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전시장에서 그림과 생애를 보면서 화가의 예술혼을 가진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장 화백은 생애의 대부분을 한적한 시골 화실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며 치열하게 창작활동에만 전념하신 분이다. 기본 사상에는 불교적 세계관이 깔려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백남준과 공통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작품은 주로 소품이고 정겹다. 전시장도 단순하며 깔끔하다. 백남준의 그림인데 '가나다라 부처'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다. 손이 여러 개인 걸로 보아 천수관음불이 아닌가 싶다. 그림이 천진..

사진속일상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