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에서 선비가 귀하게 여겨지는 까닭은 다른 사람의 근심을 덜어주고 재난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다툼을 풀어주고도 보상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설령 보상을 받으려는 자가 있다면 이것은 장사꾼의 행위이니 저 노중련은 차마 할 수 없습니다." "나는 부귀로우면서 남에게 얽매여 사느니 차라리 가난할 망정 세상을 가볍게 보고 내 뜻대로 하겠노라!" - 사기(史記) 23-1, 노중련추양열전(魯仲連鄒陽列傳) 노중련(魯仲連)은 제나라 사람으로 권력과 부보다는 명예를 귀하게 여기는 선비였다. 벼슬을 탐하지도 않았다. 노중련이 조나라에 있을 때 조나라는 진나라의 공격을 받아 수도가 포위되는 위기에 놓였다. 직전에 조나라 군사 40여 만 명이 생매장 당한 장평전투가 있었다. 이때 이웃 나라를 설득해 연합전선을 펴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