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눈에 눈물이 흐를 때 함께 울게 하소서 친구의 가슴이 고통으로 멍들 때 연민을 느끼며 그를 껴안을 수 있게 하소서 가난한 이웃의 어려움을 들을 때 모르는 척하지 않고 그의 궁핍함을 함께 걱정하고 그의 불안한 삶의 고뇌를 나누며 주머니를 털어 그와 나눌 수 있는 진실함을 주소서 무언가 사회가 잘못되어 가고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탓을 돌리거나 남들이 해결하리라 미루지 않고 저도 무언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함께 올바른 길로 나가기 위해 기꺼이 끼어들게 하소서 주님의 자녀인 제가 말만 앞선다는 소리를 들어 당신께 누가 되지 않도록 살아 있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 누군가 슬퍼할 때 / 김현옥 수녀님, 어떻게 지내시나요? 마지막 통화하고 나서 벌써 4년이나 흘렀네요. 지금도 수녀님이라 불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