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포천 2

무봉리 느티나무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에 있는 느티나무다. 네 그루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오래된 나무는 수령이 300년 정도 되었다. 이 나무는 높이가 14m, 줄기 둘레는 3.8m다. 무봉2리 마을회관 앞에 있다.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른 뜨거운 날이었는데, 나무 그늘 아래서 동네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며 쉬고 있었다. 나무 네 그루가 만드는 그늘이 넓고 시원했다. 그늘에 드니 더운 줄을 모르겠다.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보다 훨씬 낫다. 무봉2리는 '거친봉이'라고도 하는 큰 마을이다. 주변 사람들이 시장에 가기 위해서는 이 마을을 거쳐 간다고 해서 명명된 이름이라고 한다. 오래 전부터 이 느티나무는 지나가는 객들이 쉬어가는 장소였을 것이다. 옆에는 주막이 있었을 법도 하다.

천년의나무 2019.08.06

직두리 부부송

경기도 포천 직두리에는 최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부부송이라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부부송(夫婦松)이라는 이름이 붙은 연유는크고작은 두 나무가 마치 금술 좋은 부부처럼 서로 뒤엉켜 어우러져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 나무의 굵은 가지가 길게 뻗어서 아내 나무를 포근히 안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르게 보면 아내 나무가 힘들겠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참 재미있게 생긴 나무다. 남편 나무는 높이 6.9 m, 줄기 둘레 3.3 m, 긴 폭이 23.7 m이고,아내 나무는 높이 6.9 m, 줄기 둘레 1.7 m, 긴 폭이 11.7 m이다.전형적인 처진소나무로 높이에 비해 우산 모양으로 옆으로 퍼지며 자란다. 수령은 약 300 년 정도 되었다. 그런데 옆으로 퍼진 긴 가지들은 수십 개의 ..

천년의나무 200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