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2

미주 여행 - 캐나디안 로키(2)

무슨 호수인지 이름은 잊었지만 마치 달력 사진에서 보았을 것 같은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표현해 낼 능력이 없다. 그래도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올 걸 하는 뒤늦은 후회를 이번 여행에서는 무척 많이 했다. 긴 여행에 방해가 될까봐 DSLR은 집에 두고 가벼운 똑딱이를 들고 나왔다. 인근에 있는 또다른 호수. 캐나디안 로키에는 이렇듯 수많은 호수가 산재해 있다. 우리가 이틀간 묵은 5성급의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루이스 호텔(Fairmont Chateau Lake Louise)이다. 1년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숙박하기 힘들다는 호텔로 현지인이 꼽은 최고의 허니문 호텔 1위로 뽑혔다. 그러나 우리가 묵은 방은 시설이 열악했다. 난방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안 그래도 몸살이 난 몸..

사진속일상 2013.03.05

미주 여행 - 캐나디안 로키(1)

세계의 4대 산맥이라면 아시아의 히말라야, 유럽의 알프스, 북아메리카의 로키, 남아메리카의 안데스를 들 수 있다. 몇 년 전에 히말라야의 품에 안겼고, 이번에는 로키를 찾았다. 모두투어에 그랜드 케니언과 캐나디안 로키를 연계하는 상품이 있어 아내와 함께 패키지로 다녀왔다. 8박10일의 일정이었다. 캐나디안 로키(Canadian Rokies)에는 4개의 국립공원이 있으며, 최고봉은 3,954m의 롭슨산이다. 인천공항에서 에어 캐나다 편으로 10시간 가까이 걸려 동부 해안 도시인 벤쿠버에 도착했다. 밴쿠버에서 다시 국내선 항공기로 갈아타고 로키산맥을 넘어 캘거리에 닿았다. 밴쿠버에서는 비가 내렸는데 로키산맥을 넘으면서부터는 구름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눈 아래로 보이는 로키의 설경에 가슴이 뛰었다. 기류가 거..

사진속일상 201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