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호수인지 이름은 잊었지만 마치 달력 사진에서 보았을 것 같은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표현해 낼 능력이 없다. 그래도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올 걸 하는 뒤늦은 후회를 이번 여행에서는 무척 많이 했다. 긴 여행에 방해가 될까봐 DSLR은 집에 두고 가벼운 똑딱이를 들고 나왔다. 인근에 있는 또다른 호수. 캐나디안 로키에는 이렇듯 수많은 호수가 산재해 있다. 우리가 이틀간 묵은 5성급의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루이스 호텔(Fairmont Chateau Lake Louise)이다. 1년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숙박하기 힘들다는 호텔로 현지인이 꼽은 최고의 허니문 호텔 1위로 뽑혔다. 그러나 우리가 묵은 방은 시설이 열악했다. 난방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안 그래도 몸살이 난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