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이네. 우리 적지 않은 나이지만, 금년부터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노력하면서 살아보세.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 # 36 신정을 전주서 보내고 올라왔네. 연하 카드는 잘 받았네. 작년의 호들갑스러움과는 달리 세기가 변하는 이번 연말은 의외로 조용히 지나간 것 같네. 지금 사회 분위기가 그만큼 가라앉아 있다는 얘기도 될 걸세. 자네가 서울에 온다니 무척 반갑네. 나는 내일 다시 고향에 내려가 한 열흘쯤 쉬다가 15일경 올라올 예정이네. 꼭 만나보도록 하세. 마침 독일팀 모임을 이달 중순경으로 예정해두고 있었네. 자네가 오면 같이 모임을 가지도록 하겠네. 서울에 와서 우리 집으로 연락하면 시골 전화번호를 알으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