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부추 서울 시내에 있는 인왕산에서 산부추를 자주 만난 건 의외였다. 사람 손을 탈 게 뻔한데 많이 살아남아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인왕산의 산부추는 계곡 바위 지대에서 주로 살고 있었다. 물이 가까이 있는 곳이다. 산부추가 좋아하는 생육 환경이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인왕산이라서 산부추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꽃들의향기 2015.10.09
산부추 말 그대로 산에서 자라는 부추다. 줄기는 부추보다 통통하며 향기가 진하다. 식용과 약재로도 쓰이지만 산부추는 관상용으로써 더 가치가 있다. 꽃이 드문 가을산을 아름답게 장식해 주는 고마운 녀석이다. 작은 꽃들이 모여 공 모양을 하고 있는데 꽃잎 밖으로 나온 수술이 예쁘다.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외계와 통신을 하는 안테나를 닮아 보인다.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산부추로 피어난 것 같다. 꽃들의향기 201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