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2

신문 없는 한 달

신문 없이 한 달 넘게 지내고 있다. 이사를 하고 난 뒤 새로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잠잤던 자리에 그대로 누워 배달된 신물을 보는 게 정해진 일과였다. 퇴직한 뒤로는 더 시간 여유가 있어 느긋하게 신문을 읽는 시간이 행복했다. 다른 사람들은 한창 출근에 바쁠 시간에 나만의 특별한 호사를 누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이젠 그런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 같다. 아이들이 떠나고 집에 둘만 남게 되면 아무래도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아지게 되는데 현관 앞에 쌓이는 신문을 처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몇 주씩 신문이 쌓여있는 모습으로, 이 집에는 사람이 없소, 하고 일부러 광고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매번 옆집에 부탁하기도 어렵다. 마땅한 방법이 없는 한 이젠 신문을 보기가 어려..

길위의단상 2011.05.22

부처 예수도 조중동 앞에선 말조심을

대통령의 말에 대한 조중동의 비아냥과 조롱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젠 그러려니 하지만 어떤 때는 짜증이나 화보다도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긴 다른 사람들은 대통령의 말에서 같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지만....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비유를 보았다.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왠지 씁쓸하다. 조중동 애독자 분들! 우리가 뽑았던 대통령, 이젠 좀더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는 없을까요? ............................ 대통령이 석가라면 ⇒ 해탈을 위해 구도의 길을 떠난 석가 조중동 ⇒ "석가, 민중의 고통을 외면하고 혼자 살 길 찾아나서" 예수라면 ⇒ "죄없는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조중동 ⇒ “예수, 매춘부 옹호발언 파장” 조중동 ⇒ “잔인한 예수, 연약한 여인에게 돌던지라고 ..

길위의단상 200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