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에 펴낸 이오덕 선생의 수필집이다. 주로 70년대에 선생이 쓴 글이 주제별로 모여 있다. 1부는 자연, 2부는 삶에 대한 성찰, 3부는 시론(時論), 4부는 교육 수상이다. 선생의 글은 가식이 없고 진솔해서 좋다. 기교를 부리거나 장식 많은 글이 아니다. 선생의 고결한 성품이 배어 있다. 담박한 글맛을 느끼기에 아주 좋다. 겉 포장에 능숙한 시대에 선생의 글을 읽으면 더운 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쐬는 것 같다. 내가 다시 꺼내서 읽어본 는 2006년에 산처럼 출판사에서 펴낸 것이다. '거꾸로 사는 재미'라는 제목이 언제나 마음을 끈다. 세상의 흐름과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내 흥미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거꾸로 살아가면서 재미까지 더해진다면 이미 보통 경지에 오른 분이 아닐 것이다. 이오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