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찌 남보다 뛰어나겠소? 나는 오는 것을 물리치지 않고 가는 것을 붙잡지 않았을 뿐이오. 나는 득실은 내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므로 근심하는 기색이 없었을 뿐 내가 어찌 남보다 뛰어나겠소? 또한 고귀함이 재상 자리에 있는지 나에게 있는지도 알 수 없었소. 고귀함이 재상 자리였다면 나에게는 고귀함이 없는 것이요. 고귀한 것이 나였다면 재상 자리는 고귀함이 없을 것이오. 바야흐로 유유자적하고 사방팔방에 노닐고자 하거늘 어느 겨를에 사람의 귀천에 마음을 쓰겠소? 吾何以過人哉 吾以其來不可각也 其去不可止也 吾以爲得失之非我也 而無憂色而已矣 我何以過人哉 且不知其在彼乎 其在我乎 其在彼也 亡乎我 在我也 亡乎彼 方將躊躇方將四顧 何暇至乎人貴人賤哉 - 田子方 7 손숙오(孫叔敖)는 세 번이나 재상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