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커에서 신년 산행으로 안성 칠장산(七長山, 492m)에 올랐다. 겸하여 같은 지맥에 속하는 칠현산(七賢山, 516m)과 덕성산(519m)도 함께 연결하여 걸었다. 회원 일부는 미얀마 여행 중이라 다섯 명이 함께 했다. 2014년을 맞이한 사흘째 날, 날씨는 포근했다. 그러나 뿌연 안개가 낀 듯 시야는 좋지 않았다. 올겨울부터 미세먼지 예보가 나오면서 한반도의 공기를 더욱 걱정하게 되었다. 이 세 산은 오백 미터급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높고 시원했다. 멀리 파도치듯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볼 만했다. 산길도 부드러워 등산이라기보다는 가벼운 트레킹을 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힘들게 헉헉거리기보다는 걸으며 쉬며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 즐거운 수다였다. 그중에서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