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2

한비야가 권하는 24 권의 책

뭇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한비야가 1 년에 100 권의 책을 읽는 독서광이라는 사실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 그녀는 여고시절부터 1 년에 100 권의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30 년 이상 실천해 오고 있다고 한다. 대단한 책사랑이 아닐 수 없다. 그녀의 당당함, 그리고 유창한 언변이나 감칠 맛 나는 글은 이런 단단한 내공이 있으므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일견 자유롭고 화려해 보이는 외형적 모습만이 아니라, 이같이 치열한 자기수련의 모습도 사람들이 본받으려 했으면 좋겠다. 나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1 년에 100 권의 책을 읽기는 힘든 일이었다. 몇 해 전에는 도서관 대출 기록으로 통계를 내 봤더니 겨우 100 권을 넘기기도 했다. 1 년에 100 권의 책을 읽자..

길위의단상 2009.08.24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죠

교양강좌 세 번째 시간은 한비야 님과 만났다. 그녀의 인기를 반영하듯 강당은 간의의자까지 들여놓아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젊은 여자들이 많이 찾았는데 아마 그녀의 자유로운 삶에 대한 동경이 모든 여자들의 가슴속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녀를 직접 만나보니 역시 당차고 똘똘한, 그리고 에너지가 넘치는 매력 있는 여성이었다. 세 가지 주제를 얘기했는데, 그 중에서 ‘가슴 뛰는 일을 하며 살자’라는 얘기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여행가에서 월드비전에서의 긴급구호활동으로 전환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그녀는 이렇게 설명했다. 긴급구호활동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팀을 따라 케냐의 난민캠프에 갔다고 한다. 불결한 환경으로 안질 환자가 많기 때문에 그곳에도 이동 안과병원이 있었는데, 의사는..

길위의단상 200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