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하남 신장생태공원

샌. 2008. 11. 4. 12:32



서울과 그 인근에 있는한강 둔치지구 중에서 가장 친환경적으로 꾸며진 곳이 하남시의 신장생태공원과 당정생태공원이 아닌가 싶다. 팔당대교 아래에서부터 덕풍천까지 이어지는 신장생태공원은 폭도 넓지만 군데군데 습지도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나무와 풀들도 원래 강변에서 자라는 자연스런 모습 그대로이고, 외부에서 이식된 것은 거의 없다. 강가와 풀들 사이로 난 산책로도 전부 흙길로 되어 있어 걷기에 아주 편하다. 더구나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더욱 좋다.

 

지금 서울의 반포지구와 몇 군데에서는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 프로젝트 이름이 '한강 르네상스'인데, 시민의 편의를 위한다며 온갖 인공적인 시설물들이 들어서는 것 같다. 길도 포장하고 나무도다시 심고, 앞으로 다가올 요트 시대를 준비하는지 요트 계류장까지 건설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인 환경은 어쩔 수 없이 파괴되고 만다.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자연 환경이 살아있는 신장생태공원은 무척 반가웠다. 특히 서울에서 벗어나 있어 공기까지 맑으니 금상첨화다. 사방으로 조망까지 훤해서 강가에 서면 와부 지역과 예봉산, 검단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에 있는 하남 시민은 이런 공원이 이웃에 있어 행복할 것 같다.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하남으로 가다 보면 미사리가 나온다. 올림픽 조정경기장이 끝나는 곳에 덕풍천이 있는데 여기서 좌우로 두 생태공원이 기다리고 있다. 억새밭 사이로 가을 산책을 호젓하게 즐기기에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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