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오늘은 좋은 당신에게 이 시를 보냅니다. 어느 날 고운 미소로 다가온 당신은 이제 내 마음 속에 꽃으로 피었습니다. 당신이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거나 당신의 향기는 내 주위를 감싸돌며 늘 나를 취하게 합니다. 당신은 그렇게 내 속에 살아 있습니다. 아, 당신은 생각만 해도 참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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