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생일 축하합니다

샌. 2008. 6. 7. 18:04

읍내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어머니의 생신 축하 모임이 있었다. 케이크에는 78을 의미하는 촛불이 켜졌다. 동생들과 가까이 사시는 친척분들이 함께 했다.

 

50대의 자식들이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처음에는 왠지 어색했다. 그런데 옆자리의 손님들까지 박수를 쳐주었고 케이크도 나누어 먹었다. 시골 음식점 풍경이 정겨웠다.

 

자꾸만 늙어가시는 부모님의 생일을 맞는다는 것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어머니가 기뻐하시는 모습에서 도리어 위로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와서 뒷풀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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