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단상

고요히 쉬기

샌. 2004. 9. 24. 15:25


 

길 아닌 길을 가면

마음도 몸도

고단하기 마련

쉬시기를

길이어도 쉬고

길 아니라도 쉬시기를

- from 이철수 님 판화

 

나이가 들수록 세상살이는 갈수록 힘들고

바람도 자꾸 거세집니다.

그래도 길은 우리 마음에 있습니다.

一切唯心造.

힘들수록 더 자주

마음을 챙기고 살아야 겠지요.

이 세상에서 저 그림처럼 가장 편한 자세로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하지만

움직이는 씨는 싹을 틔우지 못하는 법입니다,

오늘 하루도 얼마나 고요한 쉼에 머물렀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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