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갑산 계곡에서 너도바람꽃과 만나다.
올해도 너의 예쁜 모습 보여줘서 고마워....
무갑사 주지 스님께서 계곡 입구에 손수 쓰신 시를 걸어 놓았다.
우리들을 보려고 먼길을 달려 숲속까지
눈꽃송이 같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와~ 모두 예쁘게 활짝 피고
고요한 마음을 내어서 기다려
세상에 우리들이 알려진다네
- 바람꽃들의 마음 / 법수 스님
세상에 알려지는 게 너에게는 수난의 시작이구나. 너의 모습은 새디스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련한 여인 같다. 그래도 예쁜 미소 잃지 않는 네가 대견하구나, 사랑스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