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로 뜨고 있는 소금산을 찾았다. 간현관광지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는데 깔끔하게 단장된 주변 시설이 인상적이었다. 평일 아침 10시경인데도 주차장은 거의 차들로 찼고, 구경 온 사람들 행렬은 연이었다. 출렁다리 하나로 면모가 일신되었다.
처제 부부가 동행했다. 우리는 등산을 겸했음으로 출렁다리 입구를 지나 삼산천을 따라 앞으로 나아갔다.
삼산다리를 지나면 가파른 절벽을 철계단을 타고 올라야 한다. 마지막 부분은 경사가 거의 90도에 가깝다. 내려갈 때는 아찔할 것 같다. 이래서 소금산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게 좋다.
소금산(小金山)은 해발 343m로 나즈막하다. 가파른 철계단만 견뎌내면 능선길은 부드럽고 쉽다.
정상에서 20분 정도 걸어내려가면 출렁다리를 만난다.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보이는 간현관광지.
철 구조물 다리는 사이가 뻥 뚫려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눈을 감아야 할 것 같다.
반대편에서 본 출렁다리.
입구쪽은 나무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다. 걷기가 아주 편했다. 오후 시간에도 올라오는 사람들 많았다.
삼산천에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섬강을 지나는 중앙선 철길은 폐선되고 지금은 레일바이크로 활용되고 있다. 옛날에는 이 길을 따라 기차를 타고 서울과 고향을 오갔다. 가까이에 간현역이 있고, 이 부근을 지날 때 군인들 유격훈련장이 보였었다. 아득하게 철교를 바라보았다.
소금산을 한 바퀴 도는 등산로는 3.5km다. 우리는 놀면서 걸어 세 시간이 걸렸다. 내려와서는 이것저것 군것질을 많이 했다. 즐거운 가을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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