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율동공원 산책

샌. 2020. 3. 16. 17:03

 

치과 진료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율동공원을 산책했다. 율동저수지를 따라 2.5km 길이의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따스한 오후라 산책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

 

 

 

공원을 야트막한 산이 둘러싸고 있다. 이번에는 산길로 들어가 보았다. 걷기 좋은 길이 능선을 따라 얼기설기 뻗어 있는데, 실버 코스로는 최고의 길이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인다. 어제부터 확진자수가 하루에 백 명 이하로 떨어졌다. 천 명 가까이 치솟았던 때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반면에 유럽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초창기는 난리를 쳤지만 매를 먼저 맞은 우리가 지금은 느긋하다. 

 

 

누구나 제 살 속에 가시 하나는 가지고 살아간다. 아무리 해도 뽑히지 않는 가시다. 가시가 어떠하든 인간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무게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가시가 수시로 나를 아프게 해도 굴복해서는 안 된다. 버텨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 그래서 끄떡없이 살아내야 한다.

 

밝은 햇살 아래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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